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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티스트 성장에 많은 아울렛 제공”

시카고서 나고 자란 정지은(영어명 케이티) 작가는 벽화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구 존 행콕 센터)에 위치한 시카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360 시카고에 자신의 벽화 작품을 소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정 작가는 시카고 미술대를 졸업한 뒤 야외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와 대표적인 IT 기업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벽화를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 360 시카고의 벽화 작품 역시 정 작가의 명성을 듣고 360 시카고측이 먼저 제안을 하면서 이뤄졌다.     정 작가의 벽화 ‘로칼스 온리'는 시카고의 다양한 네이버후드의 특징들을 한국 전통색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정 작가가 작품 컨셉을 위해 360 시카고를 찾았을 때 시카고의 역사와 지역들을 방문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자신의 작품 역시 시카고의 네이버후드를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정 작가는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사용해 시카고의 주요 네이버후드와 랜드마크들을 표현했다. 오방색이 균형감이 있기 때문에 작품들 속에서 따뜻함과 차분함을 표현해 냈다.     정 작가는 “이 작품은 혼자 했으며 모든 것들은 내 손으로 직접 칠했다. 바닥에 설치된 타일 제작은 스튜디오에서 했는데 한달 이상이 걸렸고 유리창 채색에는 13일간 약 100시간이 투자됐다"며 “타일의 경우 전문 기술자가 설치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정돈되어 설치되는지를 살폈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현재 벽화일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인해 벽화 작업이 많아졌기 때문인데 그 와중에도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온라인 샵을 론칭하며 뉴스레터 제작, 그랜트 신청 등의 일도 병행하고 있다.     벽화의 경우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 작가에게는 창의적인 도전인 셈이다. 이를 통해 작가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커뮤니티나 산업과의 연결도 가능하게 해준다.     정 작가는 “태어나고 자란 시카고는 나에게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아울렛을 제공해줬다. 시카고는 매우 많은 창의적인 기회와 프로그램,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고 모든 레벨의 아티스트들에게는 훌륭한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 작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는 부모님인 아버지 정동철, 어머니 정경미 씨의 역할이 컸다. 다른 이민 2세들과 마찬가지로 정 작가 역시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랐다.     정 작가는 세탁소에서 쉴 틈 없이 일하는 부모님을 봐왔고 이런 희생을 토대로 교육받고 자라는 것이 큰 혜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 작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던 적이 많았다. 작가로 큰 힘이 됐던 인내와 손 기술은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아트를 하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나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게 해 준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이번 여름 아시안 아트 헤리티지 박물관에서 한복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 이름은 ‘경미'로 자신이 직접 한복을 입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로 진행된다. 가을에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전통 섬유에 관해서도 자세히 배울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아티스트 시카고 시카고 아티스트 시카고 미술대 벽화 작품

2024-05-13

“우리 이웃 모습 담았어요” 케이티 정 시각예술 작가

시카고 상공 1000피트에 한인이 그린 벽화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2일 CBS 뉴스에 따르면 한인 벽화가 케이티 정(한국명 지은)씨의 벽화 작품이 시카고 유명 고층 건물인 존핸콕타워 94층에 위치한 360시카고전망대에 전시됐다. ‘지역민만(Locals Only)’이라는 제목의 해당 작품은 시카고의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씨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성장한 2세다. 시카고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그동안 미주 한인으로서 본인의 가족사에 뿌리를 둔 작품을 주로 제작해왔다. 정씨는 “이민자의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작품도 많이 만들고 있다”며 “개인적인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도 연결되는 작업의 일부”라고 CBS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벽화는 기존에 해오던 것과는 다르지만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것 사이의 균형이 깃들어진 작품이기에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번 작품 작업을 위해 지난 한 달간 약 600파운드가량의 200여개 타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층에서 작업하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었다”며 “특히 날씨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도 수시로 있어 페인트가 빨리 말라 작업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시카고 전망대 시카고 전망대 한인 벽화가 벽화 작품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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